애니 하이큐!! 1기 정주행 완료

 

 

 

 

 

스포일러 주의!

스포일러 주의!

스포일러 주의!

 

 

 

친구의 권유로 스포츠물이라고는 절~대 보지 않던 내가 '하이큐!!' 1기 정주행을 완료했다! 처음에 만화책으로 읽을 때는 너무 지루해서 1권도 채 못 읽었었는데 애니메이션으로 보니까 좀 재미있더라. : / 

 

위의 이미지가 카라스노 팀의 주전들인데 왼쪽에서부터 차례로 니시노야, 츠키시마, 야마구치, 타다시, 히나타, 카게야마, 스가와라, 아사히, 다이치이다. (일본 이름은 안 익숙해서 성으로 부른 멤버도 있고 이름으로 부른 멤버도 있다.) 아직 이름을 다 외울 정도로 하이큐에 진심이 아니라서 만약 이름을 틀렸다 하더라도 너그럽게 양해를... TT 

 

스포츠 룰이라고는 축구밖에 모르던 내가 지금은 하이큐를 봐서 그런지 어느 정도 배구 룰은 알 것 같다. 그래도 여전히 전위로 가고 후위로 가고 리베로는 나갔다가 들어오고 이런 게 헷갈리기는 하지만 하이큐 보다 보면 알게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찾아보지는 않고 있다. ㅋㅋㅋ 

 

니시노야 유 앞머리 내린 거 / 남자들은 헤어왁스를 모두 버리도록 하자..

 

넷플릭스에는 하이큐가 3기까지, 왓챠에는 4기까지 있다고 들었다. 왓챠 결제하다가 몇 달 전에 끊었는데 결제하고 있을 때 하이큐를 볼걸 그랬다. ㅠㅠ 

 

솔직히 하이큐 보면서 중간에 지루했던 에피소드들도 몇 개 있기는 했다. 그런데 오이카와네 학교랑 붙는 장면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여기부터 스포 주의) 카게야마랑 오이카와가 세터라는 포지션으로 각자의 팀에서 경쟁하는데 나는 솔직히 오이카와가 천재 카게야마에게 결국 패배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나는 실망하고 하이큐를 더 이상 보지 않았을 거다. 내가 범재이기 때문에 장르는 스포츠지만 판타지인 애니메이션에서까지 천재를 결국 이기지 못하고 패배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다. 오이카와에게 지게 됨으로써 카라스노는 도전을 멈춰야 하겠지만, 그래도 범재가 천재를 이기지 못하는 장면을 보는 건 싫다. 그런 의미에서 오이카와가 카게야마를 이기는 모습을 보여 주었던 건 아주 곱하기 백으로 좋았다.

 

그렇다고 카라스노 팀에게 안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다. 이로 인해서 카라스노는 동기 부여가 되어서 더욱 이 악물고 배구에 전념하게 될 거고, 오이카와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었다. (만약 카게야마에게 졌다면 오이카와는 트라우마 적립 +1이 되었겠지...) 

 

카라스노의 또 다른 세터 스가와라 코우시

 

최애 멤버 할 것 없이 모든 캐릭터 서사가 눈물 난다. 각자만의 사연이 있어서 카라스노의 적팀이라도 미워할 수가 없다. 그냥 다 행복하면 안 될까요... ㅠㅠ 올스타전을 보고 싶다고 생각도 해 봤는데, 그러면 세터 파티라서 게임 진행이 제대로 안 될 것 같다. ㅋㅋㅋ 카게야마, 오이카와, 스가와라가 같이 뛰는 걸 보고 싶은데 셋 다 포지션이 세터다. : / 

 

1기를 드디어 정주행 완료했으니 이제 2기도 얼른 봐야지! 하이큐 잼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