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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장

혼다 테쓰야, 짐승의 성

by 기록 중독자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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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승의 성 

혼다 테쓰야

 

제목 작가 장르 출판사 독서 기간
짐승의 성 혼다 테쓰야 일본소설 북로드 4.25~4.29

 

 


 

 

403호 욕실……
다섯 명이나 나왔어, DNA가
게다가 그중 네 명은 혈연관계일 가능성이 높아

인간은 정말로 사소한 계기로 짐승이 될 수 있다
혼다 테쓰야의 최고 걸작이자 실화를 바탕으로 한 문제작

일본 최대 서평사이트 독서미터 독자들의 극찬!
“책을 읽으면서 무섭고 처절해서 울었던 것은 처음입니다.”

우리는 인간의 마음을 유지하고 있는 걸까?
어쩌면 우리가 사는 이곳이 이미 짐승의 성인 것은 아닐까?

'베스트셀러 『스트로베리 나이트』, 『히토리 시즈카』의 작가 혼다 테쓰야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헤비급 미스터리 『짐승의 성』으로 오랜만에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짐승의 성』은 2002년 전모가 드러나 일본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기타큐슈 일가족 감금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밀도 높은 미스터리로, “혼다 테쓰야의 최고 걸작”이라는 평을 얻으며 야마다 후타로 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이 작품은 월간지 [소설 추리]에 연재되던 때부터 끔찍한 범죄와 너무도 사실적인 묘사로 인해 ‘문제작’이라 불리며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출간 후에는 “아비코 다케마루의 『살육에 이르는 병』보다 더하다”, “금지도서로 지정을 원한다”라는 독자들마저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필력으로 단숨에 끝까지 읽어버릴 수밖에 없는 탁월한 미스터리로, 읽고 난 독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인간의 어둠과 광기에 대해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출처: YES24 짐승의 성 상세 페이지

(http://www.yes24.com/Product/Goods/35057612)

 

 


 

 

혼다 테쓰야라는 작가를 2019년에 알게 되었는데 꾸준히 작가의 작품을 독파하다가 현재 한국에 정발된 작품 기준으로 짐승의 성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2020년부터 계속 읽어야지 읽어야지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이번 기회에 읽게 되었다.

 

혼다 테쓰야라는 작가를 좋아하는 이유는 잘 짜여진 스릴러 소설이라는 이유보다는 화려한 묘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소설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비단 프로 작가라서 당연히 가지고 있는 능력이라기보다 혼다 테쓰야가 가진 재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많은 스릴러 소설을 읽어 왔지만 혼다 테쓰야만큼 내 취향을 관통하는 작가는 없을 것 같다. 

 

늘 그랬듯이 책에 대한 정보는 하나도 알지 못한 채로 책을 시작했다. 초중반부쯤을 지났을 때였나? 그때 내가 알고 있던 사건과 비슷하다고 느끼고는 있었는데 그때도 찾아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냥 비슷한 흐름이겠거니 하고 읽다가 책의 중후반부쯤을 지났을 때 확신했다.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쓰여진 책이라는 것을. 그래서 책 소개를 찾아보니 일본에서 있었던 엽기적인 일가족 살인 사건을 모티프로 쓰여진 것이 맞았다.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쓰여졌다 하더라도 소설의 히든 엔딩이라든가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내가 실제 사건을 알아도 문제 없다고 생각하고 쭉 읽었다.

 

다만, 실제 사건을 모른다면 '짐승의 성'은 끔찍한 내용을 담은 추악한 소설로 여겨질 수 있다. 정말로 믿을 수 없는 장면들이 묘사되고 있다.

짐승의 성은 범죄 소설이다. 한 남자로부터 엄청난 고문을 당하고 겨우 탈출한 여자가 겨우 경찰에 고발하여 묻혀 있던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된다. 경찰서에서 조서를 받던 여자는 자신이 당한 고문 방식을 스스로 읊어야 했는데, 그 경험이 너무나도 잔혹해서 인상이 절로 찌푸려진다. 전기 고문은 물론이거니와 발톱, 손톱을 뽑아버리고 손가락을 부러뜨리는 고문도 행해졌다.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을 잔혹하게 고문한 DNA가 어디 안 가는구나 싶었다.

 

읽으면서도 범인에 대한 추리를 멈추지 못하게 만드는 짐승의 성. 결말은 비록 찝찝하게 끝나버리지만 눈을 뗄 수 없는 인상적인 소설이다.

책의 소개에서 <끔찍한 범죄와 너무도 사실적인 묘사로 인해 ‘문제작’이라 불리며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출간 후에는 “아비코 다케마루의 『살육에 이르는 병』보다 더하다”, “금지도서로 지정을 원한다”>는 반응이 나오는 게 당연해 보인다.

한편으로는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한 만큼 과연 이 소설을 인상 깊게 읽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예전에 어디에선가 멘탈을 흔들어 놓는 영화 TOP 5를 꼽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만약 짐승의 성이 영화화된다면 필시 5위 안에 들 것이라 확신한다.

이렇게나 잔혹한 소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다 테쓰야의 필력은 대단해서 '짐승의 성'을 추천하고 싶다.

짐승의 성의 모티프가 된 실제 사건 알아보기

https://namu.wiki/w/%ED%82%A4%ED%83%80%ED%81%90%EC%8A%88%20%EA%B0%90%EA%B8%88%20%EC%82%B4%EC%9D%B8%EC%82%AC%EA%B1%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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