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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기록장

아이언맨

by 기록 중독자 2022.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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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uth is... I'm Iron man.

 

디즈니 플러스 구독한 김에 마블 영화 시리즈를 정주행하기로 마음 먹었다. 정주행 기준은 개봉 순서로 할지, 아니면 시간 순서로 할지 결정하지 못하다가 가장 만만한 게 '개봉순'인 것 같아서 아이언맨으로 골랐다.

 

'아이언맨' 시리즈는 특히나 별난 것 같다. 코믹스 오리지널을 따라가는 대본이 쓰여졌음에도 불구하고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애드립으로 대사를 바꾼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원래는 아이언맨이라는 정체를 숨기는 것이 정석이었는데, 그걸 로다주가 즉석에서 대사를 바꿔 버렸다. 마블 관계자들도 즉흥 애드립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그대로 간 것이겠지만. :) 

 

봤던 영화를 또 보는 것이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내 뇌가 너무 자극적인 것에 절여져서인지 모르겠지만, 아이언맨을 볼 때 이상하게 자꾸 집중이 안 돼서 끊었다가 다시 봐야 했다. 토니 스타크가 납치된 일, 토니 스타크가 동굴에서 '잉센'을 만나 원자로 아크 축소 버전을 만들어서 몸에 심는 것, 아이언맨 초기 슈트를 만들어서 동굴을 탈출한 것 등등의 전개를 볼 때까지 최소 다섯 번은 끊었던 것 같다.... 

 

솔직히 오베디아가 초기 슈트를 입고 아이언맨과 싸우는 장면에서 오베디아의 대사에 좀 공감했었다. 지금까지 살상 무기들을 만들어서 전쟁에 보급했고, 그 잘못을 뒤늦게나마 뉘우쳐서 군사 무기 보급을 멈추겠다? 하지만 더 강력한 살상 무기를 만들어 낸 토니 스타크.... 솔직히 미사일을 발명해서 보급하던 때와 의도 자체는 크게 다를 바가 없어서 참 역설적인 조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을 통해 평화를 찾는다는 게 회사 이념 아닌 이념이었으니까.

 

군사 무기 보급을 했던 잘못된 과거가 있기에 지금 계속 나오는 마블 영화 시리즈에 '스타크 인더스트리'가 끊임없이 나오지만, 이 죄를 사하려면 한참 걸릴 듯... ^^; 이제 인크레더블 헐크 보러 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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