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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장

소금툰, 고양이가 지구를 구한다

by 기록 중독자 2021.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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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가 지구를 구한다 

소금툰

 

제목 작가 장르 출판사 독서 기간 취향 별점 플랫폼
고양이가
지구를 구한다
소금툰 동물 에세이 부크럼 2021.03.24 ★★★ YES24

 

 


 

 

책 소개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수만 명! 화제의 툰!
귀족냥이와 그를 모시는(?) 집사의
냥보없이 귀여운 일상 이야기

앞만 보고 달려가는 현대인들의 삶이 그렇듯, 저자 또한 취업 준비 시절을 지나 사회생활을 하며 독립생활을 시작했다. 한동안 나만의 공간이 생겼다는 즐거움과 함께 곧이어 외로움이 찾아왔고 그 중심을 잡아준 것은, 다름 아닌 작고 하얀 고양이 한 마리였다는데. 가끔은 이상하리만큼 엉뚱한 행동과 소심한 겁쟁이면서 새로운 장난감에는 정신없이 몰두하는 고양이. 고양이 보호자와 행복한 반려 생활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저 존재만으로도 웃음 짓게 만드는 고양이라면, 당신 또한 이 책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것이다.

출처: YES24 상품 설명 페이지

 


 

 

평소에 나는 고양이라면 사족을 못 쓴다. 고양이와 관련된 물건들이 있으면 다 사고 보는 타입인데,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그 이유들 중에서도 내가 집사인 것이 파이를 많이 차지할 것이다. 이번에 '고양이가 지구를 구한다'라는 책을 읽게 된 계기도 '어?! 고양이가 지구를 구한다고? 너무 당연하다!' 이러면서 책을 고르게 되었다.

 

고양이를 좋아한다, 고양이 덕후다, 라고 자부할 수 있지만 원래 '에세이'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 평소 취향 때문에 이런 에세이가 나왔다는 것도 뒤늦게서야 알았다. 책은 주로 작가님의 그림 위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한 챕터가 끝나면 작가님이 돌보는 고양이 사진과 짤막한 작가님의 에세이가 들어가있다. 

 

작가님이 돌보는 고양이의 이름은 '소금이'. 3살이고 수컷이다. 소금이는 너무 너무 보드랍고 동글동글, 귀염뽀짝, 말랑말랑... 기분이 좋아지는 의성어, 의태어는 소금이에게 모두 붙여주고 싶을 정도로 그림마저 사랑스럽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느낀 점은 '아, 역시 집사들 사는 건 다 똑같구나!'였다. 키보드 위에 눕는 것이라든지, 이삿짐을 쌀 때 짐을 한 번 넣고 고양이 한 번 빼고의 반복이라든지. ㅎㅎ [나도 최근에 짐을 쌀 일이 있었는데 박스를 쌀 때마다 고양이가 자꾸 들어가서 힘듦이 두 배였다. (그렇지만 힐링 효과는 네 배.)]

 

소금이가 내가 데리고 있는 고양이보다 나이가 어린데, '고양이가 지구를 구한다'를 읽고 있으면 꼭 울 똥고양이(애칭)가 어릴 때 했던 짓을 고대~로 하고 있는 게 너무 귀여웠다. 울 똥고양이 어릴 적도 생각 나고. 이 책을 읽고 '아, 사람들이 에세이를 이래서 읽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고양이 키우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 많은 에세이,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이라면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에세이였다. 

 

 

동물 에세이로 시작한다면 나도 에세이라는 장르를 정복할 수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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